사고 발생 6개월 흘렀지만 진상 규명 더뎌 <br />유족들 심리치료 등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<br />유족 등이 참여한 자체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발족<br /><br /> <br />지난 7월, 충북 청주에선 폭우로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송∼청주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임시 제방을 부실하게 쌓은 것이 사고 1차 원인을 제공했는데요. <br /> <br />올 한해 주요 사건 사고 이슈를 돌아보는 '2023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'. <br /> <br />사고 발생 반년이 지난 현장을 이성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폭우로 미호강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로 들어 차버린 오송 궁평2 지하차도. <br /> <br />급격히 불어난 물에 차도를 통과하던 시민 14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침수사고가 발생한 지하차도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, 아직도 유족들의 시간은 여전히 사고 당일에 멈춰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,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나기 전 수십 차례의 위기 신호가 있었지만 제대로 대처한 관계기관은 없었고, <br /> <br />사고 이후 책임 소재를 놓고도 서로 미루기만 하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이후 유족들은 심리 치료 등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지만,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이경구 /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: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는 분도 일부 계시지만 아직도 좀 괴로워하시고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시는 분도 있으세요. 계속 정신 치료를 받으시고 저희가 2주에 한 번씩 트라우마 센터에서 도움을 받아서 교육도 받고….] <br /> <br />여기에 기약 없이 길어지는 수사에 유족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황. <br /> <br />결국, 유족들과 시민단체, 그리고 전문가들이 자체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발족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실사와 관련 자료 연구 등을 토대로 자체 분석한 사고 원인을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도 그날의 참사가 다시는 반복해서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온영길 / 충북 청주시 : 참변을 당하신 분들한테는 깊은 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표현하고 유가족들은 슬픔이 많으시겠지만, 앞으로는 다시는 그런 참사가 안 나도록….] <br /> <br />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성우 (gentl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22917140033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